많은분들이 결핵이 후진국에서 발병하는 후진국병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결핵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고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질병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결핵전염여부와 결핵전염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핵균은 매우 느리게 자라는 균입니다. 따라서 결핵확진에 매우 오랜시간이 걸리고 치료 또한 어렵습니다.
면역계의 대식세포 내부에 기생하기 때문에 탐식당해 죽지도 않는 아주 무서운 균입니다.
활동성 결핵은 기침이나 재채기등 공기중에 쉽게 살포되며
지하철에서 활동성 결핵환자의 기침 한번에 지하철 내부의 모든사람이 결핵균에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핵은 전염되며 결핵전염성 또한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아직도 고위험군의 질병으로 분류가 되는 것이 바로 결핵입니다.
그 수준이 어느정도인가 하면, WHO가 2013년 발표한 한국의 결핵 통계는
인구 10만명당 신규발병 97명에 유병률은 143명, 사망률은 5.2명입니다.
이 수치는 OECD평균의 무려 8배에 가까운 수치이고
2위인 포르투갈의 4배인 수치이니 2위와도 압도적인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풍토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수치입니다.
미국의 간호사 시험문제로 결핵의 고위험 집단군중 하나로 'Korean People'이 지문에 등장할 정도이니
얼마나 심각한 질병인지 인지를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감염자가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결핵균에 노출이 된 감염자중 10%만이 결핵에 걸리게 됩니다.
만약 2주이상 기침을 하고 가래에 피가 섞여나온다면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치료는 최저 6개월로 상당히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서술했듯이 병원체의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배양진단에도 오래 걸리고
결핵약이 효과를 보는 것도 오래 걸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결핵치료가 치료성공의 관건입니다.
병원체에게 약효가 바로 듣지 않기때문에 세균의 박멸이 어려워 치료과정에서 내성을 지니게 될 수 있으므로
여러 약을 동시에 처방하는 칵테일요법이 동원되는데 발병 초기에는 약을 10알 이상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질병인만큼 약값은 몇천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내과 교과서에는 결핵 약재로만 4페이지 이상 서술할 정도로 처방 약이 너무 많고,
장기간 약을 먹어야 하므로 환자는 증상이 조금만 호전되면 약을 자의로 끊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1차 약제에 내성이 있던 균이 다제내성을 지니게 되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전문의에 의해 결핵이 완치되었다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