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걸리기 전에 알아보고 예방하자.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다.

노로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미국 오하이오주 노웍(Norwalk)에서다.

그래서 노로바이러스는 노웍바이러스가 표준형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서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군대등의 폐쇄적인 집단에서 감염률이 매우 높다.

특이하게도 혈액형에 따라서 감염성에 차이를 보이는데 B형이 가장 감염에 강하며 O형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소장세포에 감염하기 위해서 장세포 표면에 있는 당단백질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 당단백질은 혈액형을 결정짓는 적혈구 세포막의 당단백질과 같은 효소의 작용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혈액형에 따라서 그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혈액형에 따라서 감염률에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B형이나 AB형이라고 해서 딱히 노로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받거나 증상이 다른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이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이기 때문에 발병과정 등에서 세균성과 차이를 보인다.

여름에 주로 발병하는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이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바이러스성이기 때문에 온도와 관계없이 겨울철에도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60도에서 30분동안 가열하여도 감염성이 유지될 정도로 바이러스의 자체적인 저항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감염자의 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서 음식물과 식수등이 쉽게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단순히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한다.

이런식으로 노로바이러스가 노출된 곳에서 음식이나 물을 섭취, 또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는 경우 매우 쉽게 감염되며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전염성은 초기에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나고 회복후에도 14일 까지도 전염성이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하루이틀의 잠복기를 갖게된다.

그러다가 갑자기 구토와 설사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2~3일, 혹은 5일동안 지속되다가 빠른속도로 회복된다.

소아가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우 구토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성인은 설사가 가장 흔하다.

두통 발열 오한과 근육통같은 신체적인 증상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자연회복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없다.

특수한 항바이러스제 또한 없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에서 항생제 치료는 하지 않는다.

대신 수분을 많이 공급해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증상을 교정해주는 보존적인 치료가 주로 이뤄진다.

스포츠음료나 이온음료로 탈수증상을 쉽게 막을 수 있으며 설탕등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탄산음료과 과일주스는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