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원인, 내 머리에 큰 문제가 생긴건가?
어느날 갑작스럽게 극심한 어지럼증이 찾아왔습니다.
눕거나 일어날 때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이 빙빙 도는데,
전조증상 없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극심한 어지럼증을 처음 겪는 사람들은
내 몸에 큰 이상이 생긴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특히 누워있을 때 이 증상이 시작된다면 마치 술 취했을 때 어지러운 것처럼
끝없는 심연으로 빠져드는 불쾌한 감각이 온 몸을 지배하는 경우도 생긴다.
누워있을 때만 어지러우면 다행이겠지만, 평상시에도 이 어지럼증이 계속해서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평형감각이 무너지기 때문에 몸을 가누기 힘들어 다른 곳 까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증상들은 '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이석증이란 귓속에 작은 석회 덩어리인 이석이 여러 증상들로 인해서
이탈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이석은 평형감을 담당하는 반고리관 내부에 부유물로 떠다니게 되는데, 이석이 반고리관
내부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며 극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냥 어지럽다 정도로 끝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먹은 것도 없지만 위액을 게워낼 정도로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큰 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 걱정은 조금 덜어내고 이비인후과를 찾아가도록 하자. 이동하는 경우에 어지럼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행인 한명과 같이 이동하는 게 좋다.
병원에 들려 이석증이 의심되서 찾아왔다고 말씀드리면 침대에 앉게 한 뒤, 의사가 머리를 잡고 이리저리 눕히며 환자의 증상을
몇번 체크하더니 됐다고 한다. 조금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가벼운 시술이라 못믿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이석증 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물리치료 방법이다.
치료법의 이름은 에플리매뉴버(epley maneuver) 라고 하는데
이 치료법의 원리는 몸과 머리등을 좌,우로 기울여 반고리관의 석회 부유물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물리치료다.
일반적으로 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볼 확률은 70%에서 9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문적인 기술 없이도 환자 당사자가 직접 자신에게 시도해볼 수 있는 물리치료이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들리기 전에 직접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만약 해당 치료법을 시도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고 하면 몇 차례 반복해서 시행한다.
해당 치료법 뿐만이 아니라 반고리관 내부의 석회가루가 혼자 데굴데굴 굴러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증상이 정말로 미미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셔 충분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