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란 신체의 장기중 하나를 말하는 것이다. 이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일테고... 간의 역할은 바로 '해독'이다. 체내의 화학공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해독작용을 하는데 몸속에 들어온 '모든'것을 해독하는 작용을 맡고있다. 술을 마셨을 때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과 그의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것도 모두 다 간이 하는 일들이다. 간의 해독작용이란 독이 없는 물질로 변환시키는 것이 아니라 배출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물질은 몸에서 배출시키기가 어려운 반면에 물에 녹는 수용성 물질의 경우 물에 녹아서 소변과 땀을 통해 쉽게 배출시킬 수 있다.
그럼 오늘은 이 간이 어떤음식을 먹었을 때 혹사받는지. 즉, 간에 안좋은 음식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한다.
01. 술
맞다. 술이 간에게 가장 안좋다. 술이 인체에 들어오는 그 순간부터 간이 쉴 새 없이 해독해야 하는 물질이 바로 술이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쉽게 간경화에 걸리는 이유중 하나인데, 간이 정말로 '쉴 틈 없이' 일하기 때문에 기능에 고장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쉽다. 술은 적당히 마시자. 특히 연말에.
02. 패스트푸드
정크푸드(Junk Food) 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패스트푸드 역시 간에 안 좋은 음식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나친 기름기 때문인데 정상적인 간의 경우 지방의 비율이 5%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패스트푸드 등의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자주 섭취하게 되면 간에 많은 지방이 축적되게 된다. 바로 지방간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간염이 관찰될 수 있는데, 지방간과 구별하여 '지방성 간염' 이라고 한다. 지방의 축적 뿐만 아니라 간세포의 괴사되는 염증 징후까지 동반되는 경우를 지칭한다. 뭐든지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03. 녹즙
으... 보기만해도 쓴 맛과 함께 건강해질 것 같은 저 사진은 바로 '녹즙'이다. 녹즙은 건강의 대명사인데 왜 간에 안좋을까? 간 기능이 매우 좋은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간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녹즙은 치명적인 음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풀에는 철분과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걸 모두 모아서 갈은 다음 즙으로 만들어 마시면? 체내에 순식간에 많은 양의 철분과 칼륨이 쌓이게 되고, 간은 이것들을 제대로 해독해내지 못하게 된다. 마찬가지의 원리로 신장이 안좋은 사람도 녹즙을 입에 대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