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깨는이유가 무엇일까? 또는 졸려서 누웠는데 새벽까지 잠못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는 이걸 수면장애 내지는 불면증이라고 부른다. 불면증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해서 하루의 시간중 대부분을 각성상태로 있거나 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수면시간이 매우 부족한 증상을 통칭한다. 바빠서 잠을 잘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잘 시간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잠이 오지 않아서 수면시간이 매우 부족한 증상이 병이 되어버린 것이 바로 불면증이다.
일련의 증상으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쉽게 잠이오지 않거나 잠들기 어려운 경우, 또는 충분히 잤는데 계속 졸린 경우, 또는 자다가 새벽에 자꾸 깨는 증상을 통틀어 불면증이라고 한다. 정신과에서는 매우 광범위하고 흔하며 간단히 보고 지나칠 증상이 아니라 막대하게 악화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질환' 으로 보며 흔히 정신과 하면 생각나는 정신병을 제치고 가장 흔한 증상이며 정신과에서는 약방의 감초 수준이다. 즉, 일단 불면증이 생긴다면 일단 정신과에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는게 이상한게 아니다.
그럼 이런 경우에는 어떨까? 하루에 3시간을 자는데도 멀쩡히 생활하는 옆집 아저씨? 불면증일까? 아니다. 불면증이라 함은 낮에 활동을 하는데 피곤하거나 조는등의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 불면증이라고 칭한다. 이 불면증은 증상이기도 하고 진단명이기도 한데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증상들이 바로 불면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불면증이라고 진단을 내리기 애매한 면도 있다.
불면증은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는 바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는 수면개시장애와 잠들었는데 새벽에 계속 깨거나 한번 깬다음 푹잔것 처럼 정신이 맑은데 피곤한 수면유지장애가 있다. 새벽에 중간중간 깨는 수면유지장애의 경우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은데 스트레스가 수면도중에 혈당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하고 떨어진 혈당수치를 다시 올리기 위해 뇌가 각성해 새벽에 잠에서 깨게 된다.
특히 공황장애나 우울증, 불안장애, 심한 스트레스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경우 새벽에 잠에서 깰 확률이 더 높고 더 자주 깨게 된다. 이 수면유지장애의 경우 잠들기 전에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을 가볍게 섭취하고 자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경우 자는중에도 위의 활동과 더불어 뇌가 쉴 시간이 없어 피곤함이 길게 이어지니까 중요한 것은 혈당이 떨어지지 않게 음식을 섭취하되 위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을 정도로 가볍에 먹는 것이 좋다. 추천하는 음식의 종류는 계란이나 치즈, 견과류 등이다.
새벽에 깨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벽까지 잠들 수 없는 불면증, 즉 수면개시장애의 경우에도 스트레스가 원인이긴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나치게 긴장해있는 경우 잠들 수 없을 수가 있다. 몸이 항상 긴장해있기 때문에 뇌는 잠들만한 환경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잠들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아무리 잠들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증상이 아니다.
보통 잠들기 전에 격한 운동으로 몸을 피곤하게 만들고 잠자리에 들면 잠이 올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말짱한 그야말로 괴로운 상황을 연출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직전의 격한 운동보다는 명상과 근육이완요법등이 더욱 도움이 되며 낮에 카페인과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잠못드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에 진단에 더불어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보통 수면제나 항우울제같은 대중요법을 이용해 치료하게 된다. 다만 수면제의 경우 잠들 수는 있지만 점점 내성이 생겨 다량의 수면제 없이는 잠들 수 없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피로또한 그다지 풀리지 않는다.
고로 주변환경에서부터 천천히 변화를 주어 수면연습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정한 시간에 기상을 하는 것이다. 잠의 깊이나 길이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수면교정이 이뤄질 수 있다. 즉, 주말에 시간이 남는다고 해서 하루 종일 자는 것은 피로회복에 그다지 좋지 않고 수면패턴에 악영향을 주어 불면증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눕는 것을 자는 것으로 인식하게 하기위해 평소 활동할 때 침대에 누워서 활동하거나 책을 읽는등의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